르면서 산림 당국이 불에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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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엽수인 소나무가 산불 확산에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산림 당국이 불에 강한활엽수를 중심으로 산림 복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산림 종자 생산이 침엽수에 치중돼 있어 당장 종자 확보가 쉽지 않을.
"임도(산 내 도로)가 부족해서 불을 못 끈다? 임도 주변 다 탔다.
주변에 탈 게(활엽수, 낙엽) 많아 불이 번진다? 이런 덴 다 산림청 숲가꾸기로 소나무만 남은 곳이다.
" 지난 3월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남긴 경북 산불 피해 지역인 하동군 옥종면 두양리 산 자락.
화마가 덮친 의성의 한 야산.
산불로 불에 탄 수종이 대부분 소나무입니다.
소나무와활엽수가 섞여 있는 혼합림 지역인데도활엽수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숲 가꾸기 사업이 진행됐기 때문입니다.
숲 가꾸기 사업을 통해 잘린 나무들을 보면 대부분 활엽숩니다.
소나무 송진은 테라핀과 같은 정유 물질을 20% 이상 포함해 불에 잘 탄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소나무는활엽수보다 1.
4배 더 뜨겁게 타고 불이 지속되는 시간도 2.
소나무는 사계절 잎이 있어 나무의 잎과 가지에 불이 붙어 산불이.
【 앵커멘트 】 지난달 영남 일대를 휩쓴 '괴물 산불'의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소나무가 지목되고 있죠.
그래서 물기 많은활엽수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MBN 취재진이 피해 현장을 가보니 실제로 차단 효과가 뛰어나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산불 제대로 알기’에 따르면 소나무엔 ‘테르펜’ 등 불에 잘 타는 휘발성 물질이 많다고 나와 있다.
불에 탈 때 침엽수는활엽수보다 1.
4배 많은 열에너지를 내고, 2.
4배 더 오래 지속된다는 것이다.
한국방재학회가 2009년 내놓은 ‘지표화 산불피해지의 수종별.
지난달 말 발생한 대구 함지산 산불 피해를 더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나무에 비해 상대적으로 산불에 강한활엽수비중이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 있도록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사업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도 목소리를 냈다.
그런 지역은 굉장히 건조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다른활엽수나 한반도에 크게 분포하는 그런활엽수들이 분포하기 적합하지 않은 토양과 기후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 지역에서는 소나무 같은 수종들이.
활엽수보다 화재 지속시간이 긴 데다가 더 뜨겁게 타는 소나무의 특성이 화재 진압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