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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사 보도자료 [전자신문] 도시광산에서 金 캐는 토리컴…ISO 검증 통해 ESG 시장 정조준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 : 25.12.13   조회 : 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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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광산에서 金 캐는 토리컴…ISO 검증 통해 ESG 시장 정조준

  발행일 : 2025-07-02 06:00 지면 : 2025-07-02 








토리컴 아산공장에서 금을 생산하는 모습. 토리컴

토리컴 아산공장에서 금을 생산하는 모습. 토리컴

#LS MnM의 100% 자회사이자 국내 금속 재활용 산업 선도기업인 토리컴이 100% 재활용 공정으로 금을 제조하는 것과 관련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ISO14021' 검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회사는 폐기물에서 핵심 금속을 생산해 이를 다시 전자·반도체 업계에 판매하는 리사이클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 폐기물에서 뽑아내는 金, ISO14021 획득으로 경쟁력 더해

토리컴 아산공장은 전처리와 정련은 물론 소재화와 회수장치까지 갖춘 토탈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금과 은, 백금, 팔라듐, 금 증착제 등이 생산되고 있다.

본지가 직접 방문한 토리컴 귀금속 공정 공장은 일반적인 제조라인과는 사뭇 다른 삼엄함이 느껴졌다. 금 등 고가의 귀금속을 생산하는 곳인만큼 철저한 보안검색을 통과해야 공장에 들어설 수 있었다. 곳곳에서는 CCTV가 설치돼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었다.

공장 입구부터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거대한 포대 안에 담긴 폐기물들이었다. 톤 단위로 포대 안에 들어가 있는 폐기물들은 전처리와 분쇄 과정을 거치게 되며 이후 주조를 통해 금으로 만들어진다. 일반인들에게는 폐기물이지만, 이곳에서는 포대 하나 하나가 귀중한 자원이다.

주조장은 용광로 같은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방열복을 입은 2명의 인원이 순도 99.99%의 1㎏ 골드바를 만들고 있었다. 액체화된 금을 도가니에 담아 주조틀에 붇고 표면에 열을 가해 매끄럽게 만드는 작업을 반복했다. 이후 로고를 찍은 후 물통에서 골드바를 식히는 과정을 통해 제품이 완성됐다.

토리컴은 향후 리사이클링 금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재활용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ISO14021 검증을 획득함에 따라 ESG 경영 기업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을 회수하기 위한 폐기물. 토리컴

금을 회수하기 위한 폐기물. 토리컴

홍형기 토리컴 대표는 “현재는 UL 인증을 받은 금이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향후 ESG경영이 대세가 되면 전 세계에 통용될 수 있는 ISO 기준을 충족한 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타사 대비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것이다. ISO 검증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내외 기업과 공급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어려운 원료 수급, 규제 강화 절실

홍 대표는 귀금속 리사이클 원료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 각국이 원료 수출을 통제하고 있어 수입이 어렵다”라면서 “디스플레이드 등 귀금속 원료를 얻을 수 있는 전방산업 사정도 어렵다 보니 국내 원료 확보 경쟁도 치열하다”라고 전했다.

특히 국내 물량 중 일부가 변칙적으로 중국으로 빠져나가고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중국 회사들이 리사이클을 방자해 원료를 빼가고 있다. 이는 광산을 빼앗기는 것과 같다”라며 “이에 대한 정부의 관리 감독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환경 규제 강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다양한 배출물질과 폐수가 발생하는데 관련 규제를 지키지 않고 사업하는 기업들이 있다”라며 “토리컴은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2024년 대규모 투자로 대기배출시설을 개선한 이후 지속적인 개선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